• [서평]《계급, 소외, 차별 : 마르크스주의는 계급, 소외, 여성·성소수자·인종 차별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 외 지음(책갈피, 2017)

    성지현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는 마르크스의 말에 ‘왜?’라고 토를 달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오늘날 이 세계의 잔혹함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은 12년째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1위인 나라인데, 얼마 전 콜센터의 실적 압박으로 괴로워하다 목숨을 끊은 19살의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고3 실습생)는 그 한 사례일 뿐이다. 우리는 ‘공부할수록 빚지고, 일할수록 불평등해지고,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more

  • [서평]《포르노, All boys do it!》, 엄기호(우리교육, 2000)

    엄기호(우리교육) 1951년에 킨제이보고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연령이 15세라는 것을 밝혔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의 성경험 연령은 더욱더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학교에서는 진솔한 성교육을 받아 볼 수가 없다. 그저 성기 해부도를 보여 주며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란을 만든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정작 정자와 난자가 어떻게 만나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게다가 거의 모든 설명은 생물학적인 것일 more

  • 1917년 후 러시아의 성 혁명

    콜린 윌슨 “여성 노동자들이여, 소총을 들어라”?1917년 혁명을 방어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무장을 호소하는 볼셰비키 포스터. https://socialistworker.co.uk/art/19929/Russias+sexual+revolution+after+1917 <레프트21> 33호. 2010-06-07 1917년 러시아 혁명은 게이와 레즈비언의 삶을 변화시켰다. 러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노동자, 가난한 사람, 억압받는 사람들의 등대가 됐다. 낡은 사회 질서를 날려버린 혁명 과정 자체가 성 해방과 진정한 평등을 가능케 more

  • 왜 우파는 보수적 성관념을 부추길까?

    토머스 텡글리-에반스/ 번역 양효영 우파는 여성과 성소수자를 단골소재 삼아 공격한다. 이는 우리의 성을 통제하길 원하는 자본주의 체제 때문이라고 토마스 텡글리-에반스는 주장한다. 출처: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Socialist Worker> 2561 우파는 우리의 성을 제약하고, 억누르고, 자제시키려 애쓴다. 대담해진 미국의 기독교 우파는 낙태권을 먹잇감 삼고 있다. 공화당 정치인 저스틴 험프리는 여성의 선택권에 대한 성차별적 경멸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최근, 여성은 [태아의] “집”일 more

  • Sheila McGregor, “Marxism and women’s oppression today”

    Sheila McGregor, “Marxism and women’s oppression today”, International Socialism  138(Spring 2013)  http://isj.org.uk/marxism-and-womens-oppression-today/ <계급, 소외, 차별)(책갈피, 2017)에 실라 맥그리거의 이 논문이 “여성 차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있다.

  • Sheila McGregor, Marx rediscovered

    Sheila McGregor, Marx rediscovered, International Socialism 146(April 2015) http://isj.org.uk/marx-rediscovered/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 히더 브라운의 책 Marx on Gender and the Family: A Critical Study (Brill, 2012/Haymarket, 2013)에 대한 비판적 서평.

  • 킨제이 보고서, 감독 빌 콘돈

    Video 은밀한 진실 킨제이 보고서, 감독 빌 콘돈 1940년대 후반에 성행위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를 발표한 뒤로 킨제이는 미국 기독교 우파의 으뜸가는 적이었다. 이 영화는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성에 대한 매우 오랜 신화들 ―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포되는 ― 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세운 업적을 50여 년이 지난 지금 매우 명쾌하고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킨제이는 자신의 성적 무지에 more

  • 영화 〈런던 프라이드〉

    동성애자들과 광원 노동자들의 연대를 다룬 탁월한 영화  니콜라 필드(영국 광원 파업 당시 ‘광원들을 지지하는 레즈비언과 게이들’에서 활동) 번역 김준효. <노동자 연대> 206호. 2017-04-28 이 영화는 노동운동사의 전환점이 된 중대한 투쟁 속에 이질적인 두 집단이 만나 사랑과 연대를 나눈 감동적 실화를 다룬다. 두 집단 중 한 쪽은 사우스웨일스의 광산촌 주민들이다. 다른 한 쪽은 광원 파업 지지 활동에 more

  • 영화평 〈귀향〉

    제국주의 폭력을 고발하고 치유를 희망하다 김준효 ‘위안부’를 다룬 최초의 극영화 〈귀향〉이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1백만 명을 넘겼다. 영화를 완성하고도 극장을 잡지 못해 고생하다가 기만적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분노 여론에 힘입어 겨우 개봉할 수 있었다고 하니 이 같은 흥행이 더욱 뜻 깊다. 〈귀향〉은 ‘위안부’들이 끌려가 고초를 겪는 1943년과 돌아오지 못한 ‘위안부’를 “고향으로 돌아올 more

  • <노스 컨츄리>, 니키 카로 감독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여성 노동자뿐 아니라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http://ch.yes24.com/Article/View/12513